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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100주년 기념 세계대학 총장포럼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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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 세계대학총장포럼 개막식'에 참석,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대학의 역할을 평가하고 앞으로 인류 양심의 보루로서 역할을 다해줄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역사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 세계평화에 대한 의지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성인의 자존심"이라며, "인류 양심의 보루인 대학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미래는 분명히 희망적일 것"이라고말했다. 노 대통령은 "동북아만 해도 제국주의 시대의 아픈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국가간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고 심지어 패권주의적 경향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며 대학의 지성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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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21세기 세계질서 흐름을 진단, "세계가 평화와 공존의 질서로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으나 지금도 세계도처에는 대립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고,명분보다는 국가이익만을 앞세우는 힘에 의한 질서가 관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의 기능과 역할과 관련, 노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성인의 공동체인 대학사회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며 "적어도 대학은 국가이익에 종속되기보다는인류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발전시키는 근거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 대학의 전통과 관련, "일제 식민지배와 불의한 독재권력에 맞서 민족정신과 민주주의 이념을 지켜냈고, 4.19 혁명, 6월 항쟁 등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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