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오히려 "북한이 뉴라이트를 강력히 비난함으로써 남한에 있는 친북세력에게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여기에 영향을 받아 경거망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
북 신문, ‘뉴라이트’ 맹렬 비난 |
북한이 최근 남한에서 기존의 보수를 대체할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고 나선 `뉴라이트(New Right)' 운동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자유주의연대는 386 출신 열린우리당 소속 정치인들을 겨냥해 주사파 전력을 고백할 것을 압박하고 창립 선언문을 통해 북한의 인권개선 및 민주화 등을 활동 목표로 내세웠다.
북한의 주간신문 `통일신보' 최근호(1.8)는 `남조선 우파 386 패거리들의 망동을 두고'라는 자극적 제목의 기사에서 "우익보수라는 386 세대들이 현 집권세력과이른바 `좌파 386 세대'를 북과 연계시켜 공격해 나서면서 반북대결 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에서 `뉴라이트' 운동에 대해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그들(뉴라이트)은 자유주의연대를 만들고 기자회견을 통해 `그들(좌파386세대)의 대부분은 과거 주사파의 핵심들로서 스스로 자신들의 숨은 경력을 고백하라'며 친북세력으로 몰기 위해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뉴라이트를 `주사파에 있다가 1990년대 말에 수치스럽게도 공개적으로 전향서를 쓰고 독재 정권에 투항 변절한 자'로 규정하고 "그들의 주장은 결국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려는 반역사적 궤변들"이라며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다.
또 "미국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 극우보수 세력이 이들의 배후"라며 "인민들의 규탄과 배격을 받고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는 친미 극우보수 세력들이 사회적 버림을 받은 철부지 `우파 386 세대'의 입김을 빌리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은 13일 "북한이 자유주의연대의 존재를 상당히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저질스러운 비판에 대해서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북한이 뉴라이트를 강력히 비난함으로써 남한에 있는 친북세력에게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여기에 영향을 받아 경거망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그는 오히려 "북한이 뉴라이트를 강력히 비난함으로써 남한에 있는 친북세력에게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여기에 영향을 받아 경거망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