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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9 22:39 수정 : 2005.05.09 22:39

9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 60년’ 기념행사에서 무명용사묘에 헌화한 쉰네 나라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둘쨋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와 그 다음에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보인다. 모스크바/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노-푸틴 정상회담…미-러 ‘북 복귀’ 재확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두 나라 사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나라 정상은 러시아 전승기념 60돌 공식 오찬 직전 별도로 만나, 배석자 없이 10여분 동안 의견을 나누었다고 정우성 외교보좌관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그동안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두 나라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러시아에도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결과를 설명하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 회담의 재개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관계국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전달한 부시 대통령과의 회동 내용에 대해 정우성 외교보좌관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얘기했다고 한다”며 “큰 진전은 없었으며, 밝은 전망이라기보다는 어려운 상황을 기조로 하고 있다”고 말해,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에 변화가 없음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이날 모스크바 근교 푸틴 별장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에서도 6자 회담의 틀을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스티븐 해들리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간략한 협의와 함께 양자 회담 등에 대한 북한 쪽 발언을 놓고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6자 회담의 중요성에 관한 부시 대통령의 재확인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저녁에 숙소인 메트로폴 호텔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사태와 유엔 안보리 개혁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모스크바/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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