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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5 20:13 수정 : 2005.05.25 20:13



영암·해남 9천만평 레저도시…외국·공기업 참여예정
서남해안 개발사업은 정부 안팎에서 ‘에스(S) 프로젝트’로 불린다. 싱가포르 자본이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싱가포르의 영어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지역적으론 전남 신안에서 해남까지가 개발 대상이다.

에스 프로젝트 사업 구상은 2004년 7월 목포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전남 서남권에 큰 판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뒤 처음 알려졌다. 같은해 8월에는 싱가포르 정부가 투자의향서를 주관부처인 문화관광부에 제출했고, 10월에는 캘빈 유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대표로 한 싱가포르 투자조사단 10여명이 강동석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을 만났다.

이 사업(그림 참조)은 전남 영암 간척지 3천만평과 해남 매립지 6천만평 등 모두 9천만평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물류단지, 지식산업형 기업도시 등을 건설하는 것이 큰 그림이다. 사업 초기에 우선 300만∼5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조성에는 국내 3∼4개 대기업과 싱가포르투자청 외에 미국·일본 및 중동 나라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정부쪽 설명이다. 또 한국관광공사·농업기반공사·도로공사·전남개발공사 등 관련 공기업들도 모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는 서남해안 개발 계획이 영암·신안 일대를 대상으로 전남도가 추진중인 ‘제이(J) 프로젝트’와 이 지역에 대한 관광레저도시 건설안 등을 모두 종합한 완결판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서남해안 개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건교부·재경부·농림부 및 전남도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관광레저도시 추진기획단’을 곧 설치할 계획이다.

서남해안 개발 청사진은 싱가포르 투자단이 자국의 도시설계 회사에 의뢰해 작성한 뒤, 지난 4일 동북아시대위원회에 최종 전달됐으며, 국토연구원이 검토 중이다. 청와대 쪽이 행담도 개발사업을 서남해안 개발사업의 ‘시험 사업’이라고 설명한 것은, 싱가포르가 에스 프로젝트에 앞서 이 사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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