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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6 06:41 수정 : 2005.05.26 06:41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한겨레>

국정원 과거사위 오늘 중간발표
“주검은 파리근교에 …양계장은 아니다”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은 1979년 10월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지시로 납치된 뒤 살해됐으며, 프랑스 파리 근교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과거사진실위원회(위원장 오충일)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김 전 부장 실종 사건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과거사진실위의 조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5일 “김형욱 전 부장은 김재규 당시 중정부장의 지시로, 당시 프랑스 중정 책임자였던 이상열 전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 공사의 관여 속에 납치·살해됐다”며 “김 전 부장의 주검은 파리 근교에 묻혔으나, 정확한 장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전 부장이 살해된 곳은 한 시사주간지가 보도했던 파리 근교의 양계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전 부장의 살해 사실이 김재규 부장에게 보고된 것은 확인이 됐으나,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사진실위는 이런 사실을 당시 김 전 부장의 납치·살해에 직접 관여한 중정 소속의 행동팀한테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사진실위는 지난 2월 △김대중 납치사건 △김형욱 실종사건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부일장학회 강제헌납 및 경향신문 강제매각 사건 △인혁당 1·2차 및 민청학련 사건 △동백림 사건 등 7개의 사건을 우선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정재권 기자 j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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