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16 15:43
수정 : 2005.01.16 15:43
한나라당이 김무성 사무총장 등장을 계기로 중앙당사 이전을 본격 추진할 태세이다.
김 총장은 16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사이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현 염창동 당사를 내놔서 빨리 계약이 되면 (당사를) 여의도로 옮길것이다.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박 대표도 같은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대표에게도 이를보고 했고, 그동안 당사를 옮긴 지 1년도 안돼서 또 옮기느냐는 문제 때문에 당사이전을 결정하기가 어려웠는데 대표의 생각도 많이 유연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여의도에 새 당사를 마련할 경우 국회와도 가깝고 주차문제도 원활히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지조건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대상을 물색중이다.
현재까지 국회 인근에 있는 옛 새천년민주당이 사용했던 건물, 옛 한나라당 당사 등이 적당한 `물건'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총장은 "일부에선 새천년민주당이 쓰던 건물로 어떻게 한나라당이 옮겨가느냐고 얘기하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실용주의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구 새천년민주당사에서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는 점도 당사이전 대상 1순위로 꼽히는 이유라는 후문이다.
그는 또 "앞으로 3년 후 국회도서관 별관이 완공되면 외국처럼 각 당의 중앙당이 국회내에 입주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면서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이를적극 건의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작년 3월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탄핵 후폭풍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출발을 위해 여의도의 구 중소기업전시장 자리에 컨테이너당사를 마련, 17대 총선을치른 뒤 총선 후인 작년 6월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염창동 당사로 옮겨왔다.
bings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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