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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지도부 경선 필요땐 거절 못해” 출마 뜻 |
영화배우·제작자 출신인 명계남 국민참여연대(국참연) 중앙위원회 의장이 오는 4월2일 열릴 예정인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때 지도부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명 의장은 16일 국참연 창립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 참여 문제에 대해 “아직은 결정지을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필요하다면 거절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참연 회원들이 출마를 통해 책임지는 자세를 갖자고 내가 주장을 하자, 당원들이 ‘당신도 앞장 서서 나가라’고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명 의장은 이어 “(출마 문제는) 개인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고, 당원과 국회의원들과도 상의해야 한다”며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지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출마한다면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 점검도 해야 하고, 변수도 남아있다”며 “당의 혼란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명 의장은 그러나 이날 창립대회에서 “이미 열린우리당의 모든 당권은 당원들에게 있다”며,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대회 연설에서 “모든 언론이 나에게 ‘무슨 파냐’고 묻고 있다”며 “국참연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일인) 12·19 정신에 공감하는 그 누구와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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