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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7 11:32 수정 : 2005.01.17 11:32

한일국교 정상화 회담에 반발했던 이른바 `6.3세대' 정치인들은 17일 정부가 한일협정 일부 문서를 공개한데 대해 "뒤늦게 나마 다행스런 일"이라며 일제히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김덕규 국회 부의장은 "만시지탄이지만 역사적 사실이 공개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65년 한일협정이 분명히 굴욕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는 역사적진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드러난 진실을 토대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일제의 만행에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에게 적정한 손해배상이 있어야 한다"며 "전향적인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과거에 대한 분명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3동지회' 회장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당시 군부정권에 의해 굴욕적으로 치러진 한일회담 문서가 뒤늦게나마 공개돼 다행"이라고 평가하고 "일본은겸허하게 식민통치를 반성하고 당시 종군위안부와 강제징용을 당했던 피해자들에게응분의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해방이전 강점기에 일본이 가져간 문화재를 마땅히 반환해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정부 당사자들은 한일회담을굴욕적으로 치른데 대해 역사와 국민앞에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과거의 역사적 과오를 털어내야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나갈 수있을 것"이라며 "과거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홍규 전 민주당 의원은 "베일속에 가려져있던 역사적 진실이 드러난것은 그야말로 경사가 아니겠느냐"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민족의 이익을 도모하고 보호하는데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으로부터 응분의 피해보상을 받아내는데 최대한 노력하면서도 앞으로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에 앞서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나중에 얘기하자"며 언급을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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