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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4 18:14 수정 : 2005.06.24 18:14

2년간 3조7667억 순익 건설업체 이익 짭짤
“시장과열 영향 커 부동산정책 재검토해야”

자산규모 상위 10대 건설업체가 지난해 한 해에만 2조16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24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자산규모 상위 10대 건설업체의 당기순이익은 2003년 1조5979억원, 2004년 2조1689억원으로, 참여정부 들어서만 모두 3조7667억원을 기록했다.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1997년 -357억원, 98년 -8151억원, 99년 -26조7361억원, 2000년 -7조3058억원, 2001년 -9806억원으로 계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2002년 7561억원의 흑자로 돌아선 뒤 급상승했다.

남 의원은 “건설업체의 순익 상승에는 외환위기 이후 한계기업의 퇴출, 기업의 자구노력, 건설시장의 확대 등의 이유도 있겠으나, 주택시장의 과열 및 분양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부동산 과열을 부르는 주택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이 이날 함께 내놓은 대한건설협회 자료를 보면, 2003년 6월에서 2004년 6월까지 1년 동안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이 건설업 전체에선 5.9%였으나, 주택건설 전문업체들은 12.1%로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건설 분야의 수익이 다른 건설 부문보다 높았다는 뜻이다.

또 이 기간 동안 매출액 대비 원가비율도 전체 건설업체는 전년에 견줘 0.9%포인트 오른 87.8%인 반면, 주택건설 전문업체는 85.2%에서 81.5%로 되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산규모 상위 10대 건설업체는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효성,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등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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