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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9 15:15 수정 : 2005.06.29 15:15

(서울=연합뉴스)

이해찬 총리는 29일 중앙청사 총리 접견실에서 가진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 내내 `일하는 총리'로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일하는 총리로 자리잡겠다고 약속하고 시작했는데 1년 해보니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자평한 뒤 "그동안 어려웠던 문제들이 많았는데이제는 어느정도 정착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책임총리제에 대해 비교적 잘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요즘처럼 청와대와 총리실간의 협조가 잘 되는 때는 별로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약 1시간10분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부동산과 교육, 경제, 인사문제등 주요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통계수치 및 사례를 들어가며 비교적 상세하게 답했으나 대권 등 다소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해갔다.

△`일하는 총리상' 정립 = 이 총리는 스스로 지난 1년간 `일하는 총리상'을 정립했다고 자평했다.

이 총리는 "1년 해보니까 일하는 총리로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면서 "그동안행복도시, 공공기관,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주한미군 재배치 등 갈등이 많고 어려운과제가 많았는데 그중 세가지는 정착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경우 11월께 부지가 선정되는 등 주요한 갈등이 연내에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행복도시, 공공기관, 주한미군 재배치 등을 안정화시킨게 가장 큰보람"이라면서 "그동안 민주적 절차를 위해 회의를 1천번 이상 했는데 이것이 정부의 의사정책결정 과정이 시스템으로 자리잡는데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종합대책 2-3개월내 마련 = 이 총리는 "현재의 부동산가격 상승현상은일부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중산층 이하 서민주택은 굉장히 안정돼 있다"면서 "부동산문제는 단편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종합적으로 보면서 단기, 중기, 장기를같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집값 상승을 유발하는) 가수요와 투기세력, 공급부족에 대한 대책을 각각 세워야 한다"면서 "부동산정책을 완결짓지는 않았으며 다음주부터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부동산 당.정 공동대책위원회'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 세제, 공급 3가지 측면을 아우르는 최종적인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올시점을 2-3개월 후로 전망했다.

이 총리는 땅값상승 현상과 관련해 "땅값상승은 주로 호가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다만 개발이익 특히 사기업 개발이익 부분에 대해서는 환수제도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무.환경인사 `최상인사' = 이 총리는 천정배 법무장관과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고 있는 이재용 환경장관의 인사에 대해 한마디로 `최상의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두분 다 적임자를 임명했다고 생각하고 저도 적극 천거했다"면서 "우선 천 장관은 훌륭한 법조인이고 국회의원을 3번하고 원내대표까지 역임해 법무장관 역할하는데 아무 하자가 없는 분이며, 이 장관은 행정전문가로서 대구 구청장을 무소속으로 훌륭하게 했으며 환경에 관해서도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다음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장관의 경우 그런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겠다"면서 "그러나 다음 선거때 그분이출마할지 안할지는 가봐야 아는 것으로 그걸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권 무관심 `원칙론' 고수속 여지 = 대권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총리는 "신문은 매번 대권에만 관심이 있는데 저는 대권에 관심이 없다"면서 "총리하는동안 대권 의식해 한눈 파는것은 국가를 위해 바람직 하지 않으며 그럴 생각이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한 30년 했는데 감옥에도 가보고 국회의원도 해보고 서울 정무부시장도 해 봤는데 한번도 저자리 가봐야할 것 같다고 해서 간게 아니다"면서 "감옥도 가고 싶어 간게 아니라 잡아가니까 간 것이고 서울시부시장도 가라고 하니까 갔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경제전망 등 기타 = 이 총리는 민생현장에서는 성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처럼 사회질서가 안정된 적이 없었다"면서 "다만 내수가 어려워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3.4분기 말 또는 4.4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이와함께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가 정경유착과 부패인데 참여정부들어 많이 근절돼 자리잡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욱 잘 관리해서 사회적으로 체질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마지막으로 "동북아 평화구도, 선진한국이 자리잡는데 향후 5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시기를 정파차원이 아니라 민족사에서 중요한 시기로인식, 정책적으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풀어나가는게 중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단기적인 인기나 평가보다 그런 시기에 대비한 정책을 펼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전경련 모임에서도 이건희 삼성회장이 1년을 내다보지 말고 5-10년후에 평가받을 생각을 하고 정책을 펴 달라고 당부했는데 일리있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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