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19 18:41
수정 : 2005.01.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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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박근혜한나라당대표가 염창동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당 쇄신안 및 정국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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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올 한해를 ‘민생을 살리는 무정쟁의 해’로 선언하자고 열린우리당과 정부에 제안했다. 박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쟁없는 정치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제의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열어 “노 대통령이 ‘선진한국, 선진경제’를 강조하며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국정방향의 일대 전환과 정쟁 없는 정치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대통령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민생 및 경제 대책으로 △지속적인 감세정책 추진 △자영업자 신용카드 공제비율 인상과 은행연계보험(방카슈랑스) 2단계 개방 연기 △과감한 규제 철폐와 법인세 인하를 통한 민간투자 유도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역사에 대한 판단은 역사학자에게 맡겨야 하며, 어떤 경우든 정권이 재단해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한-일협정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 문제에 대해선 “여야간에 협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표가 노 대통령에게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필요하면 언제든 대화할 수 있으나, 정치적 사안은 국회에서 대화를 통해 잘 푸는 것이 좋겠다는 게 청와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재권 기자
j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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