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날 회의에서 주한미군 재배치와 용산기지 이전 등으로 추가적인 재정 부담이 이뤄지고 있는 기간에 방위비 분담액이 경감된다면 그동안 주장해온 1년짜리 협정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또 △C4(지휘·통제·통신·컴퓨터) 현대화 비용 △공공요금 △임대료 △시설유지비 등 미국이 추가로 포함시킬 것을 요구한 네 가지 방위비 분담 항목 중 한미동맹 재조정과 용산기지 이전 원칙을 해치지 않는 1∼2가지를 기존 항목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회담은 2월 중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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