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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석현 주미대사 내정자 아그레망 부여 |
미국 정부는 22일 오전 홍석현 주미 한국대사 내정자에 대해 아그레망(외교사절 임명에 대한 주재국 동의)을 부여했으며 홍석현 내정자는 빠르면 2월 중순 워싱턴에 부임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미 정부가 아그레망을 부여한 만큼 우리 정부도 공식 임명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2월 중순 주미대사 발령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외국공관장 임명은 통상 주재국에 대한 아그레망 요청→주재국 정부 아그레망 부여→국무회의 의결→대통령 임명장 서명→공식발령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당국자는 이와 관련, "2월 중순에 공관장 회의가 있는 만큼 홍석현 내정자가 (내정 상태에서) 회의에 참석한 후 발령받을 것 같다"며 "2월 중순에서 3월 초 부임"을 예상했다.
앞서 정부의 한 관계자는 "홍 내정자가 여러 가지의 직함을 갖고 왕성한 국내외 활동을 해온 탓에 주미 대사 업무 시작 전에 정리해야 할 일들이 많으며 현재 일정으로 볼 때 내달 중순께 한승주 주미대사와 업무 인수인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중앙일보 회장 이외에도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세계신문협회(WAN) 회장,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회장, e-비즈니스기업인연합회장, 아시아신문재단(PFA) 한국위원회 이사, 한국신문협회 회장 등을 맡고있다.
홍 내정자는 주미대사 부임에 앞서 이른바 `교통정리'를 위해 러시아 등 2∼3개국을 방문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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