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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3 10:47 수정 : 2005.01.23 10:47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연초부터 계속해 온 `민생 행보'를 전국으로 확산함으로써 올해를 `정쟁없는 해'로 만들겠다는 제안과 약속을 몸소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 주목된다.

강원도 탄광촌과 저소득층 자녀 공부방, 동대문시장, 탈북자 거주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했던 박 대표는 25일 수원 신용회복위원회 경기지부를 방문, 신용불량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단기 채무연체자 구제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현장에서 파악하고 생계형 신용불량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대책 수립에 도움이 되는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자리라는게 박대표측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이어 이달말 충북지역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내달 초에는 정치적으로한나라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주.목포지역 민생현장도 찾을 계획이다.

또 대구 염색공단 및 섬유단지, 소록도, 전남 어촌지역,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지역, 주요 업종 민생현장을 둘러보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박 대표측은 남아시아 쓰나미(지진.해일) 피해지역 출신 외국인 근로자 위로방문과 같이 `현안'과 관련된 민생현장 방문과 기획성 민생행보를 적극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19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을 `민생파탄의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정쟁 대신 민생살리기를 놓고 여야가 정책경쟁을 벌이자고 제안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민생 올인(all-in)'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그 대상도 전 국민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으로 민생투어 범위를 확대한 것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과 함께 한일협정 문서 공개 등 여권의 `압박카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행보를 통해 이를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떼기 정당' 논란이후 당사를 여의도 천막당사로옮겼던 것처럼 `이벤트 정치'의 일환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박 대표측은 "대표 취임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민생현장을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왔다"면서 "최근 현장방문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며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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