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21 21:44
수정 : 2005.08.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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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12일만에 퇴원 “염려해준 국민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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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폐렴 증상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12일 동안의 치료를 마치고 부인 이희호씨(오른쪽)와 함께 퇴원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퇴원하면서 기자들에게 “염려해 주고 쾌유를 기원해 준 국민과 각계 친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폐렴은 90% 정도 완치됐고, 앞으로 요양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 20층의 입원실을 나서면서 자신을 치료한 10여명의 의료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공보담당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퇴원을 희망하고 의료진도 병세가 호전돼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혀 퇴원하게 됐다”며 “재발 방지와 기력 회복을 위해 당분간 동교동 사저에서 요양을 하면서 약물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입원한 이후 김원기 국회의장과 이해찬 국무총리, 최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제외하고는 면회객 대부분을 사절한 채 치료에 전념했다. 그는 입원 기간 동안 평소 앓아온 만성 신부전증 때문에 신장투석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사진 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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