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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4 11:27 수정 : 2005.01.24 11:27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의원은 2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자신에게 교육부총리직을 제의한 사실을 놓고 민주당과의 합당과 정계재편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이번 일을 정쟁에 이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각당이 정파적 이해에 따라 이번 일을 이용하고 있어 잠을 못 잘 정도로 괴롭다"며 "(교육부총리직을) 고사한 이유는 대통령과 나의 순수한 의도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뜻과는 정반대로 일이 흘러가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번 인사 파문을 놓고 대여 공격에 나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향해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자신이 몸담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심경이 어떤가.

▲매일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각당이 정파적으로 계속 이번 일을 이용하고 있어 잠을 못이룰 정도로 괴롭다. 이번 인사 제의는 대통령이 정치적 의도없이 순수하게 하신 것이고 나도 순수한 의도로 고사했다.

--민주당은 지도부가 나서 여권을 공격하는데.

▲민주당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에 있으므로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국민이 원하는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인사는 통합의 정치를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하지만 정치적 의도는 경계한다'는 식으로 반응하고 마무리했어야 한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지금처럼 하는 걸 바라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로 계속 정쟁을 하면 안된다.

--이번 일로 여당과의 합당설이 불거지고 있는데.

▲합당이란 것은 국민 요구에 따라 자연스럽게 되야 하는 거다. 몇 사람에 의해 합당이 된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일 밖에 안된다. 특정 정당인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합당보다는 우리 정치 구도가 진보 대 보수라는 큰 줄기에서 정리되는 게 바람직하다. 가까운 시일 내에 정치적 지형의 변화가 있으리라고 본다.

--정계개편 시점을 언제쯤으로 보나

▲시점을 못박을 순 없지만 국민들이 원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가능하다.

--합당론자로 지목돼 왔다.

▲합당이란 말은 적절치 않지만 통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통합은 단순히 당 대 당 차원이 아닌 우리 정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정계개편의 근거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양당 구도의 정치 지형은 매우 불안하다. 열린우리당에도 보수적인 사람이 있고 한나라당에도 진보적인 인사가 있는 만큼 언젠가는 진보와 보수로 정계개편이 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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