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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6 13:50 수정 : 2005.01.26 13:50

"앞으로 몸을 낮춰 일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 가운데 한명으로 열린우리당 내에서 `왕특보'로 불렸던 이강철 청와대 신임 시민사회수석이 첫 출근일인 26일 오전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간담회에서 "그동안 좀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나이들어 처음으로 공직생활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연 뒤 "마음이 상당히 긴장된다"며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으로 발탁된 소감을 간략히 밝혔다.

그는 또한 "긴장된 마음을 끝까지 잃지 않고 국민과 대통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보이지 않는 그림자처럼 참모의 자세를 지키겠다"며 "제가 말하는 것보다다른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민심을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며 각오를다졌다.

그는 "당에서는 `왕특보'로 불렸는데,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불리길 바라느냐"는질문에는 "좀 봐달라. 당에서 특별히 한 게 없는데 언론에서 자꾸 말씀하시니까..."라며 곤혹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분당 직전 민주당 개혁안 처리를 위한 당무회의에서 개혁안에반대한 위원들을 기자들에게 언급, `살생부' 논란이 벌어졌던 일을 거론하며 "개인적으로는 억울한데, 그런 일 없다"고 말하면서도 "몸을 낮춰서 일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 수석은 또한 당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정무적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주위에서 그런 얘기가 있지만 대통령이 당정분리 원칙을 말했고, 당.정간 조율을 정책실장이 해왔다"며 "아무래도 제가 당을 좀 아니까 정책실장이 요청하면 심부름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정간) 공식 창구는 김병준 실장"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당에 있는 의원들이 선.후배, 동지여서 개인적으로야 소주 한잔 먹는 것은 괜찮지 않겠느냐"며 "오해되는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며, 후배 의원들이 술 한잔 하자는데 안할 수 없는 그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시민사회수석 업무에 대해 "아직 업무는 구체적으로 모른다"고 전제, "갈등을 예방하고 그런 차원에서 (갈등현안 업무를) 기획, 조정하는 역할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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