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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진 장관 "여성계와 긴장관계 유지해야" |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은평구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여성장관 취임 축하 모임에서 여성부는 여성계와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여성부장관과법제처장 취임 축하 모임'에서 답사를 통해 "여성부가 여성정책을 하면서 국가와 민간시장, NGO와의 역할 분담을 고민해야 한다"며 행사에 참가한 여성계 인사들에게 "여기 계신 분들과도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이전에는 여성부가 못하는 일이 있어도 칭찬하고 감쌌지만 이제는새롭게 발전할 때가 됐다"며 "여성만을 위한 정책을 넘어서 모든 국가정책의 핵심이되기 위해 (여성부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또 "이번에 축하 모임을 해준다기에 여성 각료 임명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데 굳이 그런 자리가 필요하겠느냐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2명의 국무위원은 너무 적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선욱 법제처장은 답사에서 "26대 법제처장인데 26번째 (최초의) 여자"라면서 "장관직 제안을 받았을 때 굉장히 고민했는데 전공을 살려 행정 현장의 의미를관철시킬 수 있는 기회라 여겨 나름대로 진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김 법제처장은 "성 인지적 관점이 국가정책 시스템 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열린우리당 장향숙ㆍ조배숙, 민주당 손봉숙씨 등의 여성 국회의원, 여성단체 관계자 등 여성계 인사 200여명이 참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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