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30 16:27 수정 : 2005.01.30 16:27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3회생일(2ㆍ16)을 앞두고 `김정일 선군조선'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그간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김일성 조선'이나 `태양조선'이라는말을 써오긴 했지만 `조선'이라는 국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갖다 붙이는경우는 없었다.

다만 북한 매체 등에서는 김 위원장이 주창한 선군정치의 영향을 받아 대략 2002년 전후부터 김 위원장의 이름을 붙이지 않고 `선군조선'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온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30일 `선군혁명 총진군'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김정일 선군조선의 영용한 아들 딸이여! 당 창건 60돌과 조국 광복 60돌의 대축전장들이 우리의 눈앞에 있다"며 `김정일 선군조선'이라는 용어를 처음 등장시켰다.

이날 정론의 주된 내용은 김 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에 따라 반제군사전선, 사상문화전선, 경제과학전선에서 강성대국을 건설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북한은 2003년 2월 김 위원장의 61회 생일을 앞두고 박광기 한국민족민주전선평양대표부 대표의 기자회견 기사를 내보면서 `선군태양'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사례가 있었다.

북한에서는 사망한 김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4ㆍ15)'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로 `태양'은 곧 김 주석을 상장하는 말로 쓰여왔다는 점에서 `선군태양'이라는 용어의 등장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에 등장한 `김정일 선군조선'은 김 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로 김 주석의 유훈인 강성대국을 건설하자는 의지를 개념화한 표현으로 이해된다"고 분석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