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01 02:00
수정 : 2005.02.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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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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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최우선 논의”
[7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31일 밤 콘돌리자 라이스 신임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관계 발전 방향과 북한 핵 문제 등을 협의했다.
라이스 장관의 취임축하를 위해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반 장관은 가장 긴급한 과제가 북핵 6자 회담의 조기 개최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것처럼 북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자고 제안했으며, 라이스 장관은 이에 동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두 장관은 북한 쪽이 부시 대통령 취임과 외교안보진 구성을 기다리겠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이제는 조속히 회담장에 나올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반 장관은 또 가급적 조속한 시일 안에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북핵 문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을 폭넓게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에 라이스 장관은 반 장관의 워싱턴 방문을 환영하며 일정을 실무적으로 조정할 것을 제의하고 자신도 머지않아 동북아 지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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