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21 21:00
수정 : 2017.07.21 22:31
”세금폭탄 공화국 될 판”
자유한국당은 여권이 꺼낸 증세론에 대해 “세금폭탄”이라고 반발했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며 소요예산 178조원을 증세 없이 조달한다고 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증세 없이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무리한 날림공약임을 정부가 스스로 자인했다”고 비판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회의에서 “증세없는 복지를 하겠다고 호언하더니, 하루 만에 다른 이야기가 튀어 나왔다. 이러다가 정말 대한민국이 세금폭탄 공화국이 될 판”이라고 밝혔다.
대선 때부터 증세 필요성에는 공감해온 다른 야당은 증세 자체보다는 ‘속도’와 ‘태도 변화’를 꼬집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지금 정부의 증세안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국정과제 어디에도 증세 얘기가 없는데, 하루만에 그것을 뒤집었다. 이런 상황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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