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07 11:04
수정 : 2017.08.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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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외교장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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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베를린 구상’에 조속한 호응 촉구하자
리 외무상 “미와 대북압박하면서 그런 제안 진정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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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외교장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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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6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에서 조우해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7일 전했다.
두 장관은 6일 저녁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환영만찬 때 대기실에서 조우해 악수를 나눴다고 한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베를린 구상’과 후속조치 차원의 대북 제안에 대해 북쪽이 아직까지 아무런 호응이 없음을 지적하고,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외무상은 “남측이 미국과 공조하에 대북 압박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대북 제안에는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취지로 반응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 쪽 제의에 담긴 진정성을 강조하고 북쪽의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고 한다.
마닐라/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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