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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1 17:39 수정 : 2005.02.01 17:39

임채정 우리당 의장 대표연설 내용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의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민생경제·국민통합·평화정착이라는 참여정부의 최근 국정운영 기조를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강조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 의장은 지난 18일 새해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대표연설에서도 연설 내용의 대부분을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 주요 사업비의 59%(100조원 가량)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정보통신 분야 및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어촌의 교육·복지 확충을 위한 ‘삶의 질 향상 5개년 계획’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국·공립대학 구조조정과 산업인력 양성 등 대학 개혁도 매우 비중있게 강조했다.

"과거분식 집단소송 유예"
"쟁점법안 임시국회 논의"

임 의장은 또 기업들의 과거 분식행위를 증권관련 집단소송 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하겠다고 거듭 밝힘으로써, 재계에도 ‘푸른 신호’를 보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8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밝힌 각 분야별 ‘선진사회 협약’을 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혀, 국민통합과 안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임 의장은 ‘개혁 법안’에 대한 원칙적 태도를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나라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국가보안법·과거사법·사립학교법을 지난 연말 여야가 합의한대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후속대책도 이달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생의 정신’이라는 표현을 썼던 새해 기자회견과는 달리, 이날은 ‘토론과 표결, 다수결과 책임이라는 국회법 절차’를 더욱 강조했다.


이는 최근 “당이 실용주의 일변도로 흘러 개혁의지를 잃고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와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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