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15 11:03
수정 : 2017.12.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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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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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문 대통령 수행 중인 송 의원 라디오 인터뷰
“박근혜 정권의 외교실책 한-중 관계 썰렁
이번 정상회담,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는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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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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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 홀대’ 논란에 대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로 1년 2개월이 넘게 이렇게 썰렁한 데서 하루아침에 모든 게 100% 만족할 수는 없지 않냐”고 15일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권의 외교적인 실책으로 25주년 기념식 한번 치르지 못하고 한중관계가 썰렁하게 넘어갈 뻔했다. 지금 연내에 이것을 풀기 위한 대통령님의 충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지만, 공항에 차관보급 인사가 나오는 등 중국이 한국을 홀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반박이다. 박근혜 정부의 외교 실책과 사드 문제로 악화된 한-중 관계에서 정상회담을 성사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송 의원은 “중국은 80주년 난징대학살 기념식이 있기 때문에 (정상회담)시간을 좀 더 가지려고 했었을 것이다. 그런데 저희가 요청한 게 있는 것이다”며 ”왜냐하면 모든 한중관계의 경제활동 자체를 풀어주는 것이 너무나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연내 정상회담을 가진 것에 의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가 모든 게 다 만족스러운 게 어디가 있겠냐. 이런 상황(연내 정상회담)을 만들어낸 것 자체도 충정을 저는 이해해 줄 필요가 있고,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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