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05 19:34
수정 : 2018.04.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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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정호진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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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5일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전에 돌입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광주와 전남·북 지역을 돌며 ‘호남 제1야당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과 정호진 전 서울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 대변인과 교육연수위원장을 지낸 김 후보는 △서울의 에너지 자립 도시화 △자치근로감독관 제도를 통한 노동권 보호 △공공임대주택 확충과 공정임대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역임한 정 후보는 서울형 부유세를 도입하고 인권헌장을 제정하며 여성이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18~22일 온라인·현장투표를 통해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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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석 대변인과 함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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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도청, 광주시의회, 전남도의회를 차례로 돌며 “민주평화당과의 선거연대는 없다”고 못박았다.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꾸렸지만 지방선거에서는 독자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얘기다. 노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은 전국 평균 6%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호남에서는 무려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문재인 정부에 제대로 협력하고 때로 비판하면서도 지방자치에 있어서는 어느 정당보다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온 정의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의당 당직자는 “정의당이 호남에서 얻은 11%는 야당 중 유일하게 얻은 두 자릿수 지지율”이라며 “호남에서 제1야당으로 발돋움한 정의당을 더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광주시장 후보로 나경채 전 공동대표, 전북지사 후보로 권태홍 전 사무총장을 공천했고 전남지사 후보도 물색 중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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