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10 16:18
수정 : 2018.05.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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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교육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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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학교, 돌봄교실 전담 교사 확충하겠다”
청년층에는 ‘학자금 대출 금리 제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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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교육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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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초등학교 전일제 도입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종일 초등학교 전면 도입 △청소년 진로탐색 포털정보시스템 ‘서울 잡 멘토(Seoul Job Mentor)’ 구축 △청년 학자금 융자금리 ‘제로’ 제도 도입 △중장년층을 위한 전문가형 평생교육 △학교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관제 시스템 확대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참여제도의 개편 등을 교육 공약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는 현재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방과후 학교’를 개편해 온종일 초등학교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온종일 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능가하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방과 후 학교와 돌봄 교실을 제공하겠다”라며 “이를 전담하는 교사와 보좌교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온종일 교육 프로그램으로 안 후보는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소프트웨어(코딩) 수업 △인문학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논술·토론 수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소득분위에 상관 없이 모든 학자금 대출자에게 이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마련 방법에 대해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본부장인 채이배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초등학교 전일제 도입을 위해서 대략 3000억원~350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데 교육청과 함께 하면 서울시는 1500억원~1700억원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청의 경우 세수가 요즘 늘어나고 있어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고 서울시에서는 낭비되는 예산들을 줄이면 충분히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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