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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에스알티(SRT)수서역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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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기자 추정 남성 “이재명 관계없다고 해달라” 김부선씨에게 요구
김씨, 2016년 1월 이 남성이 불러준대로 사과문 페이스북에 올려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녹음파일 유포는 정치공작…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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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에스알티(SRT)수서역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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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씨가 2016년 1월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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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23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재명·주진우의 토크콘서트’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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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씨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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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녹취록 전문>
남성 : 그러면 그냥 져. 거기까지 가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하냐면 일단 지칭을 하진 않았잖아요. 지칭을 하진 않았잖아. 지난번에도 문제가 됐을 때 글을 올린 게 있잖아요. 이재명과 다른 사람이다, 해서 끝났잖아. 그렇기 때문에 200% 져요.
김부선: 누가?
남성 : 누나가 지지. 그쪽에서 소송하면.
김부선 : 소송한대?
남성 : 안 하게 해야지. 종편에서 밀어붙이면 거기서도 할 수 있잖아. 어떻게 해야 하냐면 이건 아니다, 라고 애기하고 이재명도 누나한테 사과를 해야지. 사과를 나에겐 했는데 공개적으로 미안하게 됐다, 죄송하게 됐다, 배우 잘 해라, 이렇게 해가지고 훈훈하게 하고 넘어가야지. 안그러면 이게 이상해질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김부선 : 나 지금 8시부터 동대표가 고소해서 조사를 들어가야 하는데...
남성 : 자자, 그러니까 여기까지 할 건 없으니까 글에다 뭘 썼어? ‘성남에 있는 총각도 아닌’ 그거 있었잖아. 이게 특정인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쪽(이재명)에서도 대마 얘기하고 그런 건 잘못했잖아. 거기서도 사과를 하게 해야지.
김부선 : 그럼 제가 어떻게 페이스북에다 글을 쓰라고? 침묵하지 말고?
남성 : 응응, 침묵하지 말고 그건 특정인이 아니다. 누구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고. 이재명 시장이 아니라고 하는 글이 나가면 좋죠.
김부선 : 그것 좀 만들어줘. 경찰 조사 때문에 신경 쓰여가지고, 밥도 며칠동안 못 먹고 너무 힘든데...
남성 : 지금 내가 그걸 보고 다시 전화할게요.
김부선 : 오케이, 뭘 보고?
남성 : 다른 내용을 정확하게 쓴 내용을 내가 잘 몰라. 보고 바로 전화 드릴께요.
김부선 : 난리 났어요? 난 못 봤는데...
남성 : 난리 났어.
김부선 : 큰일났어?
남성 : 응 ‘이재명 자중하시라’ ‘하늘이 알고 있다’ 이렇게 썼어.
김부선 : 그건 내가 너무 양육비를 탄 걸 안 탄 것처럼 얘기해서.
남성 : 이건 양육비 관련 소송이었잖아.
김부선 : 사실 관계가 아니어서?
남성 : “생각지 못하게 소란이 일어나서 당혹스럽습니다. 몇년 전 저희 아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씨에게 자문을 구한일이 있었는데 제가 생각한 것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났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나곤 합니다. 이번 건도 그런 마음에서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서 이재명 시장한테 미안하다. 이재명 시장과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뜻을 펼치면서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살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기회가 나면 악의적으로 우릴 매도하는 사람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고 그리고는 저쪽에선 어떻게 해야 되냐면...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저도 화가 나고 감정이 폭발했다. 당시 양육비 문제로 제가 도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아직도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미안하다. 이해를 바란다. 최근에 저희 공격이 너무 악의적으로 늘어나서 광기 있는 패륜집단들이 일어나서 그랬는데 이런 사람들은 일벌백계하겠습니다. 한사람까지 이런 불미스런 일이 벌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
이렇게 받을 거에요. 앞 부분은 누나가 페북에 올리고 뒷부분은 저쪽에서 받는 걸로 할게. 지금 빨리 이렇게 안 하면 지금 난리 났어.
김부선 : 그럼 문자 좀 보내줄래?
남성 : 바로 보낼게요.
김부선 : 바로 페북에 올리라고?
남성 : 응~
김부선: 땡큐, 땡큐.
남성 : 그냥 계세요. 대응하지 마시고.
김부선 : 감사합니다.
남성 : 다시 전화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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