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7.23 11:11
수정 : 2018.07.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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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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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인천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옥살이
2004년 민주노동당으로 첫 원내 진출
창원서 ‘3선’ 당선 뒤 정의당 원내대표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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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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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회찬(62) 정의당 의원은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을 대표해온 3선 의원이다. 노동계 출신 진보 진영의 ‘간판 스타’로 촌철살인의 어록을 남기며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부산 출신의 노 의원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인 1982년 용접 기술을 배워 노동 현장에 들어갔다가 1989년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구속돼 3년의 옥살이를 했다. 이후 정치권으로 보폭을 넓힌 그는 2000년 민주노동당 부대표, 2002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등을 지내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비례대표로 처음 원내에 진출했다. 2010년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2012년 5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병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그해 10월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를 맡으며 지금의 정의당 창당을 주도했다. 2013년 ‘삼성 엑스(X)파일’ 사건으로 1년간 자격정지 선고를 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노동운동의 교두보인 창원 성산으로 내려가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후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정의당을 이끌어왔다.
최근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자 노 의원은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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