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27 14:58
수정 : 2018.08.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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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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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최고위 회의서 밝혀
“민주정부 20년 집권플랜 TF 구성하겠다”
“종전선언 이뤄지면 이산가족 상봉 상시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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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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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가 당내에 20년 집권을 위한 TF를 신속하게 구성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취임 뒤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지금 현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과 소통으로 시대적 과제,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겠다”며 “‘민주정부 20년 집권 플랜 TF’를 준비해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대 대표 수락연설에서 5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던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충분히 모든 사안을 가지고 5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회담을 거듭 제의했다. 이 대표는 또 총리, 당대표 등이 국정 현안에 머리를 맞대는 고위 당정청 협의도 “이번주에 공개적으로 갖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날 첫 최고위 회의에서 강조한 정치권 외부 현안은 이산가족상봉 정례화와 전두환씨 공판 불출석 문제였다. 이 대표는 “21차 남북이산가족 만남이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됐다”며 “고령자가 많았던 이번 상봉을 계기로 상시 상봉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졌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가장 먼저 이산가족 상봉을 상시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산가족상봉에 대해서는 (북한이) 열린 자세로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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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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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광주 헬기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재판 불출석 방침을 밝힌 전두환씨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늘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도 용서 받지 못할 것 같은데 법원에 불출석한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면 전두환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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