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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7일 밤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추모 문화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18.9.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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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지더라도 향기는 남는 것처럼, 약자들의 편에 서서 함께 눈물 흘리며 고통을 나눴던 의원님의 삶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추모문화제가 49재를 이틀 앞둔 7일 오후 7시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1천700여명의 추모객들은 '그대가 바라보는 곳을 향해 우리는 걸어갑니다'라고 적힌 노란 종이 피켓을 들고 아내 김지선씨 등 유족과 함께 2시간가량 고인을 추모했다.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김종대·추혜선 의원 등 정의당 소속 의원들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 박영선·남인순·맹성규 의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동료 의원들과 당원,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거대권력에 굴하지 않고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뜻, 사회적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는 진보정치가 되어달라는 뜻, 그리고 더 크고 강한 정당이 되어달라는 뜻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외쳤다. 노 전 의원의 오랜 동지인 심상정 의원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노 대표님 떠난 자리에, 마치 부재가 존재를 입증하듯 더 그윽하고 진한 노회찬의 향기가 가득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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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 심상정 의원 등이 7일 밤 국회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추모 문화제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9.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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