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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18 11:04 수정 : 2018.09.18 14:24

문 대통령, 평양서 북한군 의장대 사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사열 받았지만 ‘예포’는 생략
순안공항 울려퍼진 21발 예포…상대국 ‘국가원수’ 인정 의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 도착한 뒤 마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의장대 사열 받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찾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북한군 의장대는 “대통령 각하를 영접하기 위해 도열했다”고 외친 뒤 사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8분께 전용기에서 내린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영접 속에 평양 땅을 밟았다. 이후 의장대를 사열했다. 한국 대통령의 북한군 의장대 사열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007년 10월2일 평양시 모란봉 구역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북한군 명예위병대를 함께 사열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 도착한 뒤 마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사열에서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와 달리 예포가 발사돼 눈길을 끌었다. 예포는 과거 해상전이 끝나면 무장해제의 표시로 ‘공격의 의사가 없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탄환을 소진하는 관습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21발의 예포를 통해 상대국 국가원수를 환영하는 의미를 전한다.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그동안 양쪽 환영 행사에서 예포 발사는 생략돼왔다. 앞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도 예포는 생략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사열하는 동안 21발의 예포소리가 울려 퍼졌다.

평양·서울=공동취재단,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화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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