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석은 "정부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지율스님 살리기와 천성산 환경영향공동조사 촉구 결의안'과 종교계 지도자들의 권고를 깊이 검토한 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뜻으로 환경영향공동조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지율스님은 국민의 여망과 종교계 지도자의 권고, 국회 및 정부의 이런 뜻을 받아들여 조속히 단식을 끝내고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정부측 인사 7명, 환경단체.시민사회단체.민간 전문가 등 민간 인사 7명 등 14명 규모로 `환경영향공동조사단'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동조사단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이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천성산 터널공사는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동조사단의 요청에 따라 필요시 부분적인 중단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합의내용은, 공동조사단이 요구할 경우 정부가 터널공사의 핵심인 발파작업의 중단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공사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진 수석은 이에 대해 "필요하다면 한시적으로 발파를 중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사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이날 저녁 민노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환경영향평가 재조사에 방해되는 공사는 안한다"면서 "특히 재조사 기간에는 발파하지않겠다"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지금까지 지율스님은 `3개월간 발파공사의 중단과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를 요구했으나 정부는 발파공사의 중단은 사실상 공사의 중단을 의미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해찬(李海瓚) 총리 주재의 `지율스님 단식 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3개항의 제안을 마련했으며, 회의 후 남영주(南永株) 총리 민정수석비서관이 정토회관에서 4시간여 지율스님측과 의견을 조율한 끝에 지율스님측의 수용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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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환경영향공동조사 3개월간 실시 |
정부-민간 14명의 공동조사단 구성키로
정부와 지율스님측은 3일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공사와 관련, 향후 3개월간 환경영향공동조사를 실시하되 이 기간에 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천성산 터널공사에 반대하는 지율스님의 단식이 100일에 접어든 이날 저녁 서초동 정토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강진(李康珍) 총리 공보수석이 발표했다.
이 같은 합의 내용에 따라 지율스님은 단식을 마무리 했다.
이 수석은 "정부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지율스님 살리기와 천성산 환경영향공동조사 촉구 결의안'과 종교계 지도자들의 권고를 깊이 검토한 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뜻으로 환경영향공동조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지율스님은 국민의 여망과 종교계 지도자의 권고, 국회 및 정부의 이런 뜻을 받아들여 조속히 단식을 끝내고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정부측 인사 7명, 환경단체.시민사회단체.민간 전문가 등 민간 인사 7명 등 14명 규모로 `환경영향공동조사단'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동조사단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이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천성산 터널공사는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동조사단의 요청에 따라 필요시 부분적인 중단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합의내용은, 공동조사단이 요구할 경우 정부가 터널공사의 핵심인 발파작업의 중단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공사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진 수석은 이에 대해 "필요하다면 한시적으로 발파를 중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사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이날 저녁 민노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환경영향평가 재조사에 방해되는 공사는 안한다"면서 "특히 재조사 기간에는 발파하지않겠다"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지금까지 지율스님은 `3개월간 발파공사의 중단과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를 요구했으나 정부는 발파공사의 중단은 사실상 공사의 중단을 의미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해찬(李海瓚) 총리 주재의 `지율스님 단식 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3개항의 제안을 마련했으며, 회의 후 남영주(南永株) 총리 민정수석비서관이 정토회관에서 4시간여 지율스님측과 의견을 조율한 끝에 지율스님측의 수용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서울=연합뉴스)
이 수석은 "정부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지율스님 살리기와 천성산 환경영향공동조사 촉구 결의안'과 종교계 지도자들의 권고를 깊이 검토한 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뜻으로 환경영향공동조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지율스님은 국민의 여망과 종교계 지도자의 권고, 국회 및 정부의 이런 뜻을 받아들여 조속히 단식을 끝내고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정부측 인사 7명, 환경단체.시민사회단체.민간 전문가 등 민간 인사 7명 등 14명 규모로 `환경영향공동조사단'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동조사단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이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천성산 터널공사는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동조사단의 요청에 따라 필요시 부분적인 중단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합의내용은, 공동조사단이 요구할 경우 정부가 터널공사의 핵심인 발파작업의 중단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공사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진 수석은 이에 대해 "필요하다면 한시적으로 발파를 중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사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이날 저녁 민노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환경영향평가 재조사에 방해되는 공사는 안한다"면서 "특히 재조사 기간에는 발파하지않겠다"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지금까지 지율스님은 `3개월간 발파공사의 중단과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를 요구했으나 정부는 발파공사의 중단은 사실상 공사의 중단을 의미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해찬(李海瓚) 총리 주재의 `지율스님 단식 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3개항의 제안을 마련했으며, 회의 후 남영주(南永株) 총리 민정수석비서관이 정토회관에서 4시간여 지율스님측과 의견을 조율한 끝에 지율스님측의 수용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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