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각 소속인 박 진(朴 振) 의원은 "교육.복지.여성 등 중도적 이슈를 개발하고 진보적 이슈를 선점해 나가자"며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다. 앞서 주제발표에 나선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지향할 이념과노선으로 `공동체 자유주의'와 `혁신적 중도보수'를 제안했다. ◇당명개정 = 수요모임과 발전연은 당 혁신이 수반되지 않은 당명개정은 반대한다면서 `선(先) 당개혁, 후(後) 당명개정'을 주장했다. 수요모임 소속 이성권 의원은 "국민신뢰 획득 및 외부세력과의 통합 등실질적인 국민정당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당명개정은 반대한다"고 말했고, 남경필 의원도 이같은 시기상조론에 동조했다. 자유포럼 소속 이방호 의원은 "한나라당의 현재 인물과 조직을 그대로 가지고내적인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의 당명개정은 무의미한 행위"라고 가세했다. 푸른모임 소속 임태희 의원은 "식당의 간판만 바꾸면 안된다"고 지적했고, 3선의 권오을 의원은 "잘못하면 사당화의 시초로서 한나라당을 화석정당으로만들 수 있다"면서 당명개정에 반대했다. 중도성향인 국민생각도 `당명개정은 필요하지만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박근혜 대표는 인사말에서 "구례연찬회를 통해서 (당명을) 바꾸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번 연찬회에서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까를 생각해 봐야한다"면서 당명개정에 의지를 보였다. 대다수의 의원들은 박 대표를 흠집내려는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당이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보였다. 일부 의원들은 박 대표가 개인 차원에서 적극 나서 대응할 것을 주문하거나 박대표의 백의종군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박 대표를 옹호하면서 당 차원의 당당한 대응을 주문하는 견해도 있었다. 소장 개혁파인 고진화 의원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의 해법을 받아들여 일선에서 후퇴하고 백의종군 해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배일도 의원도 "박 대표가 대권 후보라는 점 때문에 공격을 받고 있다"며 "박 대표를 살리고 싶다면 이선으로 후퇴하라고 요구해야 된다"고 말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수장학회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박 대표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권철현 의원은 "당이 이 문제에 대해 보이는 극도의 거부감이 박정희전(前) 대통령과 연관된 것으로 국민들은 생각하는 만큼 박 대표는 선친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 과거사 문제를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자유포럼의 이방호 의원도 "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공과에 대해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안고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판단해 만약 부채가 많다면 포기하는냉철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박 대표 홀로서기'를 주문했다. 그러나 `원조보수'격인 김용갑 의원은 "여당의 과거사 공세로 박 대표가 상당히어렵다"면서 "어려울 때는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박 대표를 옹호했다. 박 대표와 같은 T.K(대구.경북) 출신인 안택수 의원도 "박 대표는 `대통령의 딸'임을 잊어달라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평가가 많다"며 "잘못된 것은 깨끗이 사과하고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박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 ◇3대 쟁점법안 = 국가보안법, 과거사 관련법, 사학법 등 `3대 쟁점법안' 처리문제와 관련,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처리유보'를 주장한 김덕룡 원내대표의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판하면서 이번 임시국회내 처리를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은 "여권이 계속해서 (3대 법안을) 공략의 도구로 사용할것인 만큼 여야가 합의한 수준에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희(任太熙) 의원도 "국보법 상정을 계속해서 막는다면 ??고 진보적 계층이 많아지는 유권자 구조를 볼 때 한나라당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용갑 의원은 "3대 쟁점법안에 대해 1-2개월도 안돼 당의 입장을 바꾸는것은 안된다"면서 이들 법안의 임시국회내 처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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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연찬회, 당진로 놓고 심야격론 |
한나라당 의원들은 3일 충북 제천에서 개최된 연찬회에서 당의 노선과 진로, 당명개정, 과거사 대응, 쟁점법안 처리대책 등을 놓고 심야까지 격론을 벌였다.
연찬회에선 개혁적 성향의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 당내 3선급이 주축을 이룬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국민생각', 보수성향 의원모임인 `자유포럼' 등 그룹별로 다양한 진단과 처방을 쏟아냈다.
특히 전날 별도의 연대모임을 갖고 사안별 공동보조를 약속했던 수요모임과 발전연은 당명개정,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 처리 등 주요 쟁점과 관련해 한 목소리를내며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과 각을 세웠다.
◇당 노선 = 의원들은 우선 당이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당의 정체성과 노선 등 각론에서는 그룹별로 지향점이 갈렸다.
수요모임과 발전연은 "모든 문제를 `80년대의 프리즘'에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자"면서 `개혁적 보수' `깨끗한 정치세력'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당 노선을 `좌로한 클릭 이동할 것'을 주장했다.
수요모임 대표인 정병국 의원은 "가장 큰 과제는 5공, 6공 정당의 속성과 이미지로부터 당을 단절시켜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유포럼 대표인 이방호 의원은 "정통보수라는 대전제 하에서 사안별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고, 같은 모임의 김용갑 의원은 "혹자는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이중대나 삼중대가 아니냐는 얘기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색은 하늘색인데, 더 가면 열린우리당과 같은 색인 노란색으로 갈 것"이라고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생각 소속인 박 진(朴 振) 의원은 "교육.복지.여성 등 중도적 이슈를 개발하고 진보적 이슈를 선점해 나가자"며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다. 앞서 주제발표에 나선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지향할 이념과노선으로 `공동체 자유주의'와 `혁신적 중도보수'를 제안했다. ◇당명개정 = 수요모임과 발전연은 당 혁신이 수반되지 않은 당명개정은 반대한다면서 `선(先) 당개혁, 후(後) 당명개정'을 주장했다. 수요모임 소속 이성권 의원은 "국민신뢰 획득 및 외부세력과의 통합 등실질적인 국민정당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당명개정은 반대한다"고 말했고, 남경필 의원도 이같은 시기상조론에 동조했다. 자유포럼 소속 이방호 의원은 "한나라당의 현재 인물과 조직을 그대로 가지고내적인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의 당명개정은 무의미한 행위"라고 가세했다. 푸른모임 소속 임태희 의원은 "식당의 간판만 바꾸면 안된다"고 지적했고, 3선의 권오을 의원은 "잘못하면 사당화의 시초로서 한나라당을 화석정당으로만들 수 있다"면서 당명개정에 반대했다. 중도성향인 국민생각도 `당명개정은 필요하지만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박근혜 대표는 인사말에서 "구례연찬회를 통해서 (당명을) 바꾸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번 연찬회에서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까를 생각해 봐야한다"면서 당명개정에 의지를 보였다. 대다수의 의원들은 박 대표를 흠집내려는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당이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보였다. 일부 의원들은 박 대표가 개인 차원에서 적극 나서 대응할 것을 주문하거나 박대표의 백의종군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박 대표를 옹호하면서 당 차원의 당당한 대응을 주문하는 견해도 있었다. 소장 개혁파인 고진화 의원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의 해법을 받아들여 일선에서 후퇴하고 백의종군 해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배일도 의원도 "박 대표가 대권 후보라는 점 때문에 공격을 받고 있다"며 "박 대표를 살리고 싶다면 이선으로 후퇴하라고 요구해야 된다"고 말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수장학회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박 대표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권철현 의원은 "당이 이 문제에 대해 보이는 극도의 거부감이 박정희전(前) 대통령과 연관된 것으로 국민들은 생각하는 만큼 박 대표는 선친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 과거사 문제를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자유포럼의 이방호 의원도 "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공과에 대해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안고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판단해 만약 부채가 많다면 포기하는냉철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박 대표 홀로서기'를 주문했다. 그러나 `원조보수'격인 김용갑 의원은 "여당의 과거사 공세로 박 대표가 상당히어렵다"면서 "어려울 때는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박 대표를 옹호했다. 박 대표와 같은 T.K(대구.경북) 출신인 안택수 의원도 "박 대표는 `대통령의 딸'임을 잊어달라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평가가 많다"며 "잘못된 것은 깨끗이 사과하고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박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 ◇3대 쟁점법안 = 국가보안법, 과거사 관련법, 사학법 등 `3대 쟁점법안' 처리문제와 관련,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처리유보'를 주장한 김덕룡 원내대표의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판하면서 이번 임시국회내 처리를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은 "여권이 계속해서 (3대 법안을) 공략의 도구로 사용할것인 만큼 여야가 합의한 수준에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희(任太熙) 의원도 "국보법 상정을 계속해서 막는다면 ??고 진보적 계층이 많아지는 유권자 구조를 볼 때 한나라당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용갑 의원은 "3대 쟁점법안에 대해 1-2개월도 안돼 당의 입장을 바꾸는것은 안된다"면서 이들 법안의 임시국회내 처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천=연합뉴스)
국민생각 소속인 박 진(朴 振) 의원은 "교육.복지.여성 등 중도적 이슈를 개발하고 진보적 이슈를 선점해 나가자"며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다. 앞서 주제발표에 나선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지향할 이념과노선으로 `공동체 자유주의'와 `혁신적 중도보수'를 제안했다. ◇당명개정 = 수요모임과 발전연은 당 혁신이 수반되지 않은 당명개정은 반대한다면서 `선(先) 당개혁, 후(後) 당명개정'을 주장했다. 수요모임 소속 이성권 의원은 "국민신뢰 획득 및 외부세력과의 통합 등실질적인 국민정당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당명개정은 반대한다"고 말했고, 남경필 의원도 이같은 시기상조론에 동조했다. 자유포럼 소속 이방호 의원은 "한나라당의 현재 인물과 조직을 그대로 가지고내적인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의 당명개정은 무의미한 행위"라고 가세했다. 푸른모임 소속 임태희 의원은 "식당의 간판만 바꾸면 안된다"고 지적했고, 3선의 권오을 의원은 "잘못하면 사당화의 시초로서 한나라당을 화석정당으로만들 수 있다"면서 당명개정에 반대했다. 중도성향인 국민생각도 `당명개정은 필요하지만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박근혜 대표는 인사말에서 "구례연찬회를 통해서 (당명을) 바꾸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번 연찬회에서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까를 생각해 봐야한다"면서 당명개정에 의지를 보였다. 대다수의 의원들은 박 대표를 흠집내려는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당이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보였다. 일부 의원들은 박 대표가 개인 차원에서 적극 나서 대응할 것을 주문하거나 박대표의 백의종군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박 대표를 옹호하면서 당 차원의 당당한 대응을 주문하는 견해도 있었다. 소장 개혁파인 고진화 의원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의 해법을 받아들여 일선에서 후퇴하고 백의종군 해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배일도 의원도 "박 대표가 대권 후보라는 점 때문에 공격을 받고 있다"며 "박 대표를 살리고 싶다면 이선으로 후퇴하라고 요구해야 된다"고 말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수장학회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박 대표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권철현 의원은 "당이 이 문제에 대해 보이는 극도의 거부감이 박정희전(前) 대통령과 연관된 것으로 국민들은 생각하는 만큼 박 대표는 선친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 과거사 문제를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자유포럼의 이방호 의원도 "박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공과에 대해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안고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판단해 만약 부채가 많다면 포기하는냉철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박 대표 홀로서기'를 주문했다. 그러나 `원조보수'격인 김용갑 의원은 "여당의 과거사 공세로 박 대표가 상당히어렵다"면서 "어려울 때는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박 대표를 옹호했다. 박 대표와 같은 T.K(대구.경북) 출신인 안택수 의원도 "박 대표는 `대통령의 딸'임을 잊어달라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평가가 많다"며 "잘못된 것은 깨끗이 사과하고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박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 ◇3대 쟁점법안 = 국가보안법, 과거사 관련법, 사학법 등 `3대 쟁점법안' 처리문제와 관련,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처리유보'를 주장한 김덕룡 원내대표의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판하면서 이번 임시국회내 처리를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은 "여권이 계속해서 (3대 법안을) 공략의 도구로 사용할것인 만큼 여야가 합의한 수준에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희(任太熙) 의원도 "국보법 상정을 계속해서 막는다면 ??고 진보적 계층이 많아지는 유권자 구조를 볼 때 한나라당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용갑 의원은 "3대 쟁점법안에 대해 1-2개월도 안돼 당의 입장을 바꾸는것은 안된다"면서 이들 법안의 임시국회내 처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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