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민주 이정일 의원 사퇴해야”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은 6일 17대 총선 당시 전남 해남.진도 선거지역구에서 불법도청이 이뤄졌다는 검찰수사 발표와 관련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사퇴와 함께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도당은 논평에서 "불법.타락이 판을 치는 선거판이라고 하지만 가정집에까지 도청장비를 설치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민주당 이정일의원은 해남과 진도 군민앞에 백배 사죄하고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4.15 총선이 과거보다 비교적 부정, 불법 선거문화가 사라졌다고 평가됐는데 이같은 불법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며 민주당에도대국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도당은 검찰에 이 의원을 포함해 이 사건과 연관된 인사들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중앙당 차원의 대책반을 구성해 불법도청 파문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밝혔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