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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15:05 수정 : 2005.02.06 15:05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6일 소속 의원과17대 총선 출마자, 당직자 등 100여명과 함께 경기 파주시 경의선 도라산역을 방문했다.

지난 3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명실상부한 민주당의 `선장'으로 재선출된 이후 가진 첫번째 공식 행사다.

한 대표가 대표 취임후 첫 일정으로 경의선의 남북한 연결지점인 도라산역 방문을 택한 것은 이 곳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경의선 복원 공사는 지난 2000년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로서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이 추진해온 `대북 햇볕정책'의 대표적인 성과물로꼽혀왔다.

`리틀 DJ'로 불리는 한 대표는 이 같은 상징성을 고려, 이번 행사를 통해 김 전대통령의 `적자'임을 당 안팎에 재삼 과시하면서 군소 정당으로 추락한 당 위상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새 출발하는 자리가 남북 화해를 상징하는 기점인 도라산역에 마련돼 뜻 깊다"고 감회를 피력한 뒤, 북한에 대해 "요구를 안 들어준다고만 하지 말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약속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6.15 공동선언'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한 뒤 한반도 평화를 이룩한다면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강대국이 될 것"이라며 "북한도 민족 공동번영, 공생을 찾는 데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4.30 재.보선을 앞두고 대통령 탄핵 등으로 이반된 `호남민심'을 다시 돌려 지난해 호남지역에서의 재.보선 승리 여세를 이어나가는 한편 고건(高 建) 전 총리 등 대권 후보의 영입을 시도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 등에 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 대표는 또한 미국과 아시아 의원들간 친선단체인 `US-아시아네트워크'의 아시아측 대표로서 올해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 등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히는 등 외교안보 전문가로서의 행보도 강화할계획도 내비쳤다.

한 대표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유종필 대변인의 선창으로 `지역통합, 국민통합, 남북통합'을 외치는 것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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