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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19:09 수정 : 2005.02.06 19:09

민주당은 6일 지난 17대 총선 당시 자당 이정일 의원의 측근들이 상대 후보측을 불법 도청한 것으로 드러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근 전당대회에서 재선출된 한화갑 대표가 당의 결속과 재건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상승세를 타고있는 시기에 이 같은 사건이 불거진 데 대해 우려와 낭패감마저 내보이고 있다.

만약 이 의원이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주는 것은 물론 민주당 의석수가 8석으로 줄면서 지난해 지방 재보선 승리 등을 발판으로 살아나던 당세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검찰이 현재 관계자들을 조사중이기때문에 조만간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으나 민주당 소속 군의원 등이 구속된 데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선 "진상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자제하길 바란다"며 파문 확산을 경계했다.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정일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금시초문'이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처음 듣는 이야기로 황당하다. 진상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고 김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전당대회 직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수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시기가 너무 절묘하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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