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도청파문에 이 의원이 직접 관련됐는지 여부는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의원이 곧 귀국할 예정인 만큼 이 의원의 설명을 들어보고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검찰 수사과정에서 터져나온 이번 사건의 배경에 의혹의눈초리를 보내는 시각도 없지않다. 장전형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고,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다음날 이번 사건이 터진데 대해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의 재선출에 따라 11일 중앙위원회의에서 당직자들이 일괄사퇴하고 재신임을 물을 계획이며, 중앙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직을 물러날 개연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은 이 의원의 향후 정치적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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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호 민주 ‘이정일쪽 도청사건’에 곤혹 |
민주당은 지난해 4.15 총선때 당소속 이정일 의원측 선거운동원들이 열린우리당 후보 측근의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사건이 터진데 대해 곤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 전당대회를 계기로 나름대로 당 재건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던 민주당은 불과 일주일도 안돼 이같은 `악재'가 터지자 대책마련에 부심하면서검찰수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도청사건 자체가 정당의 도덕성과 직결된 문제여서 당장 4.30 재.보선 등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설 연휴 직전인 7일 유종필 대변인 명의의 대국민사과 논평을 통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던 민주당은 11일에는 마포당사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핵심 당직자는 "지난 3일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당 재건의 기반을 마련한 찰나에 이번 사건이 터져 안타깝다"면서 "특히 도청은 과거 공작정치를 연상시키는 만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현재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 의원이 귀국하는대로 이 의원의 설명을 들어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러시아 방문일정을 단축해 오늘 밤 또는 내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라며 "총선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핵심적인 활동을 했던 나도 몰랐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도 전화통화에서 매우 놀라고 있는 상황이며, 의원 자신도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도청파문에 이 의원이 직접 관련됐는지 여부는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의원이 곧 귀국할 예정인 만큼 이 의원의 설명을 들어보고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검찰 수사과정에서 터져나온 이번 사건의 배경에 의혹의눈초리를 보내는 시각도 없지않다. 장전형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고,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다음날 이번 사건이 터진데 대해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의 재선출에 따라 11일 중앙위원회의에서 당직자들이 일괄사퇴하고 재신임을 물을 계획이며, 중앙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직을 물러날 개연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은 이 의원의 향후 정치적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도청파문에 이 의원이 직접 관련됐는지 여부는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의원이 곧 귀국할 예정인 만큼 이 의원의 설명을 들어보고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검찰 수사과정에서 터져나온 이번 사건의 배경에 의혹의눈초리를 보내는 시각도 없지않다. 장전형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고,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다음날 이번 사건이 터진데 대해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의 재선출에 따라 11일 중앙위원회의에서 당직자들이 일괄사퇴하고 재신임을 물을 계획이며, 중앙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직을 물러날 개연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은 이 의원의 향후 정치적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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