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10 15:43 수정 : 2005.02.10 15:43

설 연휴가 지나면서 당권을 향한 열린우리당 내각 계파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이미 내부적으로 4.2 전당대회에 나설 후보들을 확정한 각 계파는 선대위원장을내정하는 등 벌써부터 전대 준비체제로 전환한 분위기다.

특히 각 후보 캠프는 전대 출마를 위한 1단계 관문인 중앙위원 5명의 추천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대 출마를 선언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내 인사들은15명 선을 넘나들지만, `중앙위원은 전대 후보를 중복 추천할 수 없다'는 규정상 현재 재적 인원 66명인 중앙위원이 추천할 수 있는 후보는 산술적으로 최대 13명에 그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후보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발빠르게 중앙위원들과 접촉하는 등사실상 전대 선거운동에 돌입한 모습이다.

장영달 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재야파의 경우 이호웅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파는 또 조만간 여의도에 소규모의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전대준비를 서두를 계획이다.

장 의원도 10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와 남북문제, 개헌, 당 정체성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전대의 주요 이슈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보였다.


그는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권력구조 개편의 방향에대해 기초적인 검토가 있어야겠지만 선거가 없는 금년에 논의하는 것이 제일 적절한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용주의가 당의 노선이나 정체성의 개념이 될 수는 없고, 원칙없는실용주의는 위험하다"면서 유력한 전대 후보인 문희상 의원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구(舊) 당권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친노직계의 수장 문희상 의원도 설 연휴 직후 본격적으로 전대 준비에 뛰어들 태세다.

문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준비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공식적인 출마선언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문 의원은 민주당 시절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배기선 의원 등을 선대위원장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야파와 함께 당내 세력을 양분하고 있는 구 당권파는 전대와 관련, 문 의원을지지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않고 있다.

구 당권파 소속 인사들은자파 소속인 신기남 의원의 출마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선택일뿐 계파의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김원웅 유시민 의원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등 3명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참여정치연구회는 이번달 말께 후보 단일화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전국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연구회 소속 3명이 모두 전대에 출마할 경우 다음달 10일 개최될 예비선거는 타 계파와 연대하지 않고 참정연 단독으로 치르되, 예비선거가 끝난 뒤 재야파 등과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0대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모색'은 조만간 전체 모임을 갖고 송영길 김영춘 의원 등 재선그룹 후보가운데 단일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참여연대는 오는 12일 대전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고 명계남 씨의출마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당내 지역별 모임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친노직계인 염동연 의원이 호남권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홍재형 전 정책위의장이 출마를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