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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 “노사모, 우리당 초선 감시자돼야” |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은 10일 열린우리당 초선의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노사모 회원들이 `감시자'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고문은 이날 노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노사모 동지들이여, 우리는 개혁의 주체입니다'라는 글에서 "대통령의 탄핵 덕택으로 길가에서 돈지갑을 주웠다는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들도 이제 서서히 기득권의 재미를 만끽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에 대한 희망을 접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어 "10만 노사모 동지들이 할 일은 바로 그들을 똑바로 지켜보고그들이 바르게 처신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감시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뽑은 의원은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상식과 원칙을 알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국참연 활동과 관련, "노사모는 정치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동지도있지만 저는 그 주장에 흔쾌히 동의를 못하는 편"이라며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가입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정치를 바꾸는 일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온당한 일이라는 신념 때문에 노사모 동지들에게 열린우리당 입당을 적극 권유했다"고설명했다.
노사모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국참연의 명계남 의장이 4.2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이 고문의 언급은 노사모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어 이 고문은 최근 의원연찬회를 개최한 한나라당에 대해 "고진화 의원이나정병국 의원이 주장한 개혁안이 제대로 받아들여진다면 국민도 한나라당에 대해 한가닥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신 못차리는 열린우리당과 아직도 지역이기주의에 매달리는 민주당에는 매서운 채찍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고문은 최근 경제 회생 조짐과 관련, "경제가 살아난다고 하지만 경제가 망해야 노무현 정부도 망한다고 초를 치는 사람들 때문에 걱정이 된다"며 "이런세력들을 눈 뜨고 보는 것은 관용이 아니며 화합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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