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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외교 "북핵 용인 불가 입장은 불변" |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참가 중단선언으로 북핵 문제가 한국과 미국간에 초미의 현안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10일 오전워싱턴에 도착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에 대해'깊는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숙소인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무기한중단 선언에 대해서도 "상당히 유감스런 일이며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아무런 조건없이 조속한 시일내 6자회담에 참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같이 협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 입장과 대화를 통한 평화 해결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데 대해 유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과거에도 중요한 회의나 협상을 앞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적이있고 공식, 비공식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거나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면서 "현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오는 14일 오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이번 북한 외무성 발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처 방안을 포함한 6자회담 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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