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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6 10:34 수정 : 2006.02.16 10:34

수원대 박배식 교수, . 추월..상용화 길터

폭포수 등의 물방울에서 오존을 수반하지 않는 음이온이 발생한다는 `레너드 효과'(폭포수 이론)가 국내 과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실용화된다.

수원대 박배식 물리학과 교수는 최근 초음파 진동자를 이용, 오존없이 다량의 음이온이 나오는 `폭포수 음이온 공기정화 가습원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물이 건물 바닥 등 고체와 충돌해 부서지는 과정에서 음이온이 발생한다는 독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필립 레너드(Phillip A. Lenard) 교수의 `레너드 효과'가 처음으로 실용화되게 됐다고 박 교수는 말했다.

박 교수는 최근 음이온의 건강 효용성으로 음이온 발생장치를 장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건강에 해로운 오존과 질소산화물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드러내 `레너드 효과'의 실용화 연구에 착수, 4년만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물이 고체와 충돌하면서 마찰에 의해 음이온이 나오는 점을 착안, 초음파로 안개를 발생시키는 형태로 다량의 음이온을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실용화 연구와 관련, 최근 산업기술시험원에서 오존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오존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무오존 음이온 발생기술로 폭포수 효과를 실용화, `공기속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음이온의 대중화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레너드 교수의 `폭포수 효과'는 1930년대와 1950년대 일부 과학자에 의해 부분적으로 연구가 이뤄졌으나 대기오염이 사회문제가 된 1990년부터 일본.독일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용화 연구가 실시됐다.


하지만 이들 국가에서는 미니버스 크기의 장치를 개발하는데 그쳐 실용화에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음이온 건강증진 효과는 지금까지 공개된 약 5천편의 연구보고서에서 자연치유력과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용어설명

폭포수 음이온 = 미세 물방울이 생성될 때 수천만개 이상의 잉여전자가 물방울에 붙어 있다가 물방울이 공기속을 떠다니며 공기 중의 입자와 충돌하면 음이온이 나온다.

공기 흐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물방울이 증발하는 데 약 720초가 소요돼 음이온은 약 10m거리까지 퍼져나간다.

반면 전기방식 음이온은 전극에서 전자가 튀어 나와 공기 중의 입자와 부딪혀 음이온이 되므로 이 때 생성된 음이온의 수명은 25초에 그친다. 공기의 흐름이 없을 경우 약 30cm 가량 확산돼 효과가 제한적이다.

김권용 기자 kk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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