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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3 10:03 수정 : 2006.02.23 10:03

지금까지 위성을 하나만 거느린 것으로 알려졌던 명왕성에 두 개의 위성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위성들은 제1위성 `카론'을 탄생시킨 거대한 충격으로 함께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우주과학 웹사이트 스페이스 닷컴이 22일 보도했다.

존스 홉킨스대와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및 매사추세츠공대(MIT) 합동 연구진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용, 카론과 같은 궤도면에서 지름이 60~165㎞인 새 위성 P1과 이보다 20%쯤 작은 P2를 발견했다고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새로 밝혀진 위성들의 크기가 이처럼 작기 때문에 명왕성 주위에 작은 위성들의 파편으로 구성된 고리들이 있을 가능성과 장차 명왕성을 비롯한 다른 카이퍼 벨트 천체들에서 복수의 위성들이 발견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지금까지 명왕성의 유일한 위성으로 알려졌던 카론은 지름이 약1천200㎞로 명왕성의 절반 크기여서 위성치고는 비정상적으로 큰 편이다.

한편 새로 발견된 두 위성은 모두 카론의 바깥쪽에 있는 원형으로 추정되는 궤도에서 돌고 있으며 아직 확실한 궤도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공전주기는 P1이 38일, P2가 25일로 추정된다.

명왕성에서 두 개의 위성이 더 발견됨으로써 명왕성은 카이퍼 벨트에서 유일하게 복수 위성을 갖고 있는 천체가 됐다.

연구진은 카론이 12회 공전할 동안 P1은 2차례, P2는 3차례 가까이 공전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만일 P1과 P2가 단순히 부근을 지나가다 명왕성의 중력에 붙잡힌 천체였다면 이런 일정한 비율을 나타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이들의 존재를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이 세 위성이 모두 한 사건으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발사한 뉴 호라이즌스호가 오는 2015년 명왕성에 도착하면 과학자들은 명왕성과 위성들에 관해 보다 자세한 관찰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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