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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3 19:10 수정 : 2006.03.03 19:10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은 3일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 당시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4, 8번을 누가 2, 3번 줄기세포 배양용기에 섞어뿌려 조작했는지 최종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줄기세포 배양을 맡았던 김선종 연구원에 혐의를 두고 있지만, 황 교수가 이를 지시했거나 나중에 알고서도 묵인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인규 3차장은 “사법처리 대상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줄기세포가 이른바 ‘바꿔치기’(섞어심기) 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황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윤현수 한양대 교수, 이양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서부분소 유전자분석실장 등을 이틀째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중 일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주 초 처벌대상과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연구원이 줄기세포 논문 조작이 밝혀진 뒤 미즈메디병원 쪽과 ‘말맞추기’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자살을 기도했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황 교수를 상대로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으나 황 교수는 “<문화방송> 피디수첩팀의 취재 이후에 알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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