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12 18:29
수정 : 2006.03.12 18:29
‘뉴핫페이퍼’ 로 공식 선정…최고 권위자로 인정 받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41) 교수의 나노분야 논문이 최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뉴핫페이퍼((New Hot Paper)’로 공식 선정됐다.
서울대는 현 교수가 2004년 말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발표한 ‘균일한 나노입자의 대량생산공정 개발’ 논문이 과학논문인용지수(SCI)를 관리하는 톰슨사에 의해 뉴 핫 페이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뉴핫페이퍼는 최근 2년간 발행된 논문들 중에서 각 분야에서 인용회수가 상위 0.1%에 드는 논문을 선정한 것으로, 이번 선정은 현 교수가 나노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당시 논문은 다양한 나노기술의 상용화에 기본재료인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제조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 나노 전자소자를 비롯해 테라비트급 저장매체 등에 이용될 수 있어 발표 당시 과학계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나노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현 교수는 지난 8년간 국내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로 유수 국제학술지에 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2천2백여 차례 인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교수가 개발한 기술로 나노입자 대량생산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생산하고 있는 나노입자를 종전의 1000분의 1 정도의 싼 가격으로 1천배 많은 양을 만들 수 있다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서울대는 “현 교수 연구는 다른 크기의 입자들이 불균질하게 섞인 혼합물에서 일정한 크기의 입자를 골라내는 방식으로 기존의 소량 생산방식을 크게 바꿔놓은 점에서 높이 평가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나노입자는 나노 전자소자, 태양전지, 바이오 센서, MRI 조영제 등 다양한 분야의 나노기술이 실제로 상용화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재료로, 이를 동일한 크기로 균일하게 제조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