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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3 14:39 수정 : 2006.03.23 14:39

심장질환 진단 방사성 의약품 등 의료용으로 이용되는 안정 동위원소를 레이저를 이용해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안정 동위원소(SI. Stable Isotope) 생산기술을 개발, 자연 성분비가 29.5%인 `탈륨(TI)-203'을 의료용 등급인 97%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TI-203은 심장질환 진단 방사성 의약품인 T1-201의 생산용 농축 원료로 이용되는 주요 안정동위원소이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전자 에너지나 편광상태를 레이저와 원자의 상호 작용을 통해 바꾸는 `광펌핑(Optical Pumping)' 분리기법으로 기존 기술보다 생산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원자력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농축원료의 국내외 공급은 물론 향후 국내 신소재 산업발전에도 파급효과가 큰 원천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기술 개발로 예상되는 세계시장은 2005년을 기준으로 연간 300억원에 달하며, 2005년에는 5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용어설명>

▲안정 동위원소(Stable Isotope) = 수소에는 중성자가 없는 수소(H-1), 중성자가 한개인 중수소(H-2), 2개인 3중수소(H-3) 등 모두 3개의 동위원소가 있다. 이 중 3중 수소는 방사선을 내는 방사성 동위원소(RI)이며, 수소와 중수소는 방사선을 내지 않는 안정 동위원소(SI)다. 산소에는 O-16, O-17, O-18 등 모두 3종류의 안정 동위원소가 있다.


김권용 기자 kk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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