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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3 09:43 수정 : 2006.04.03 09:43

생강이 난소암 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연구팀에 의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생강은 지금까지 메스꺼움을 경감시키거나 염증을 조절하는 것으로만 잘 알려져 있었다.

미국 미시간대 종합암센터 리베카 류 박사팀은 식료품 가게에서 판매되는 것과 비슷한 종류의 생강 가루를 난소암 세포에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워싱턴에서 1~5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미국암학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 사용된 생강가루는 물에 녹인 상태로 난소암 세포에 투여됐으며, 그 결과 모든 난소암 세포의 사멸이 유도됐다.

연구팀은 특히 생강성분이 난소암 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세포자살'과 자기세포를 먹어치우는 `자가 소화작용'의 두 가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류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난소암세포 환자는 표준화된 항암치료 이후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만약 생강이 세포자살과 함께 `자가 소화작용'의 역할을 한다면 전통적인 항암치료에 대한 보조적 치료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 실험이 아주 기초적인 만큼 앞으로 동물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 추가 연구를 한다는 계획이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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