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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윈도 보안패치 정부서 검증 추진 |
정부가 ‘윈도’ 운영체제의 보안 허점을 막아주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패치파일을 검증해, 국민들이 믿고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구 국가사이버안전센터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엠에스 윈도의 보안 패치파일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사이버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엠에스 쪽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에스는 윈도에서 보안 허점이 발견될 때마다 이를 막아주는 패치파일을 만들어, 윈도 사용자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아 설치하게 하고 있다. 정부도 해킹이나 바이러스 피해를 막는 방안으로 엠에스의 보안 경고가 나올 때마다 국민들에게 윈도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 사용자들은 패치파일을 믿지 못하겠다며(<한겨레> 2월12일치 12면 참조), 윈도 업데이트를 꺼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보안 패치파일의 검증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아예 국내에 공급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보안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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