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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4 16:54 수정 : 2006.05.12 22:44

대나무의 끝을 본 적이 있는가? 1958년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의 왕대숲을 시작으로, 1963년에는 충남 서산군, 1965년에는 경남 진주시 그리고 1967년에는 광주시에 이르기까지 일생에 단 한번 핀다는 대나무 꽃이 전국 방방곡곡에 핀 적이 있었다. 그렇게 화려하게 꽃을 핀 대나무는 서서히 말라 죽어갔고, 죽은 대숲이 다시 푸른빛을 되찾기 까지는 그 후 약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었다. 그러나 우린 대나무 꽃이 저 홀로 피고 진 그 슬픈(?) 사실을 제대로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

대나무는 개화하는 일이 거의 없고 다만 십여년 또는 백여년에 한번 대밭의 전체 대나무가 개화했다가 고사한다. 이를 두고 일명 개화병(開花丙) 혹은 자연고(自然枯)라고 하는데 죽순으로 번식하는 대나무가 왜 꽃을 피우고 또 죽음을 맞이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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