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17 20:59
수정 : 2006.05.12 22:43
사람의 근육을 대신할 인공근육 개발 연구는 1950년 pH 변화에 따라 수축현상을 일으키는 인공섬유가 개발된 이래 지금까지 50년 이상 지속돼 왔으나 발전 속도는 더디기만 했다. 근육을 인공으로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근육은 뼈에 부착된 채로 수축ㆍ팽창되면서 각 신체 부위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키고, 자세도 바꿔주며 중력에 대항해 체중을 지탱하는 복잡한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실용화를 위해서는 신속한 수축ㆍ팽창 이외에도 내구성 및 에너지 효율성도 높아야 하는데 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인공근육 개발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작동하는, 소위 ‘인간 근육’과 가장 유사한 ‘인공근육 장치’가 미국 텍사스대 나노기술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이 연구에는 부산대 물리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오지영 씨가 참여했는데 탄소나노튜브 근육 개발의 주도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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