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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6 18:09 수정 : 2006.04.26 18:09

과학향기

동물이든, 식물이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제를 갖기 마련인데 먹힘으로써 더 번성하는 꽃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피는 야생화 주홍길리아가 그것. 주홍길리아는 싹을 뜯어 먹혔을 때 더 많은 씨앗과 꽃가루를 만들어 낸다. 일부를 희생해 더 큰 것을 얻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가위질 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비교 재배한 결과, 싹을 틔운 꽃의 70%가 가위질한 꽃이었다고 한다.

주홍길리아의 이같은 처절한 생존전략의 근원에는 사슴이 있다. 사슴은 여름이 되면 산 아래에서 산 위로 이동하는데, 이때 산중턱에 있는 주홍길리아 꽃을 뜯어먹고 간다. 때문에 주홍 길리아는 우선 탐지용 싹을 틔우고, 이 탐지용 싹이 뜯어 먹힌 후에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싹을 틔운다. 만약 탐지용 싹이 뜯어 먹히지 않으면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 싹을 틔우지 않는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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